안 동 상


전시기간 : 2012_05_11 ~ 05_20

opening reception : 05_11_6:30pm

open hour 11am _ 6pm
close monday






안동상의 "몽환"

 

 

대구지역에서 사진가로 활동하는 안동상이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 개인전에서는 바다를 소재로 한 풍경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를 소재로 한 풍경 작품을 보여준다.

 

두 전시 모두 형식과 내용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형식적인 면이 자연대상을 소재로 한 흑백사진 이라면내용적인 면은 

추상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전시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 할 수 있다

지난 전시에서는 시간 중심의 추상성을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는 공간 중심의 

추상성을 표현하고 있다추상성이라는 공통점이 지속되는 작품 제작 

경향으로 보아 그는 자신의 미의식을 구축하기 위해 일관된 고심을 자신의 

작업에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의 소재인 나무는 구체적인 자연대상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으로 표현되었다. 나무의 형상은 사라지고 

추상 가능한 조형만이 보여 진다모호하게 추상화된 나무는 감상자로 하여금 

각자의감성에 기대어 다양한 상상을 가능케 한다상상의 세계에서 

재구성된 형상은 새로운 예술미로 발전하여 감상의 쾌감을 가져다준다

작가의 구상력으로 신생된 조형은 몽환(夢幻)으로 다가온다.

 

재현으로 출발한 사진술은 역사적으로 진실을 입증하고 재현하는 

도구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다진실재현 도구라는 강박관념은 

사진가로 하여금 대상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그러나 안동상은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리게 조절하여 촬영한다.  그의 의도는 전승된 촬영 메카니즘에 역행한다

이러한 기법은 제한적 표현 수단을 지닌 사진술에서 운동하는 자신의 내적 감성을 

드러내기 위한 창작정신의 발휘로 볼 수 있다그는 대상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표현에 대한 자신만의 분명한 개념을 지녀야 한다

칸트에 의하면 개념이란 다자(多者)를 일자(一者)로 통합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다양한 표현 대상들을 분명한 하나의 사유로 통일 시킬 때 새로운 개념이 형성됨을 

의미한다그렇기 때문이 작가는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표현대상들과 의미들 속에서 자신의 의식과 일치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을 통일 시켜 보여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안동상의 작업은 의미가 있으며그가 개인전을 통하여 

보여주었던 과거 작업으로 부터 현재 작업까지의 일관된 시도는 

미래의 작업에서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2012년 5월 11

syogallery  이동준





 


Posted by syogallery